수업을 하다 보면 멍하니 설명만 듣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필기안 하니?"라고 물어보면 "꼭 해야 해요?"라고 반문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유튜브에서 봤는데 필기는 이렇게 하래요라고 하면서

 

잘 못된 방식으로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주구장창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다 받아 적습니다.

 

심지어 농담까지도 적을 기세입니다.

 

네 좋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입니다. 후반 작업이 없습니다.

 

노트 필기 꼭 해야 할까요?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노트필기 2단계

 

노트 필기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죠. 그런 질문하는 학생들도 해야 하는 건 아는데

 

하기 싫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본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총 2단계에 걸쳐서 합니다.

 

 

1단계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모든 것을 적습니다. 설명하시는 것 중에 내가 모르는 것도 빠르게 적습니다.

 

책에 없다 싶은 것도 필기합니다. 말 그대로 영혼 없이 다 받아 적는 것이죠. 복습을 위한 준비입니다.

 

나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적으면 됩니다. 글씨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2단계

 

1단계에서 필기한 것과 교과서를 통해서 복습을 다 한 후 본격적으로 필기하는 단계입니다.

 

재구성된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이죠. 내 것으로 완전히 이해했는지 검증하고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2단계 필기를 하다 보면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건 물론이고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최상위권들은 이런 식의 필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훈련이 잘되면 수업 시간에 1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2단계 필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필기 방식을 통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했기 때문이죠.

 

 

 

코넬식 노트 필기법

 

위에서 말한 방식의 다른 형태로 코넬식 노트 필기법이 있습니다.

 

코넬대 교육학과 교수님이 만든 필기법으로 세계적으로 검증된 필기법입니다.

 

 

이런 형식으로 된 것이 코넬 노트입니다.

 

노트 정리 칸에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적습니다. 이때 반드시 예습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아무 내용이나 다 적는 것이 아니라 중요 내용을 적는 것이므로 예습이 안 돼 있으면 힘듭니다.

 

자습시간 할 때 단서 칸에 노트 정리 칸 내용이 답이 되도록 질문을 적습니다.

 

시험 전에 단서 칸에 있는 질문만으로도 충분히 대비될 수 있도록 양질의 질문을 만듭니다.

 

그 자체가 훌륭한 공부가 될 것입니다. 당연히 노트 정리 칸을 가리고 테스트를 해봅니다.

 

요약 칸에는 노트 정리한 내용을 한 두줄 정도로 적습니다. 이 또한 생각을 많이 해야 해서 공부가 됩니다.

 

시간이 없을 때, 최종 정리할 때 요약 칸만 보고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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