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들었을 때 각각 무엇을 측정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이해하고 계시나요?

 

 

저는 처음에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유료 강의를 듣고 자료를 찾아 읽어보고 했더니 제가 이해한 것이

정말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혹시 저 같은 분들이 있지 않나 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인성 부분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었습니다. 인성 하면 착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았나요?

 

 

인성은 착한 모습이 아니라 내가 공동체 의식이 얼마나 있나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사회에 대해서 더불어 살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나를 묻는 것입니다. 공부만 잘하는 이기적인

학생을 걸러내기 위한 방편입니다.

 

 

학생들은 보통 봉사활동을 통해서 인성을 보여줍니다. 저 이만큼 착해요, 이만큼 많이

봉사했어요를 보여줍니다. 완전히 잘못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에서는 인성, 즉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지 못한 봉사활동은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봉사활동이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아는 학생들은 시간을 겨우 채워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봉사를 조금 했는데 높은 점수를 받고 나는 많이 했는데 점수가 낮다는 말들이 나오는 겁니다.

더불어 역시 학생부 종합전형은 깜깜이 전혀이야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고요.

 

 

사례 하나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A. B 학생은 지역 센터에서 학원에 갈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를 했습니다. 전날 자료도

열심히 준비하고 나름 친구들을 통해서 연습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 지도를 잘했습니다. 

 

 

A학생은 인성= 착한 일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나는 형편이 안 좋은 학생들을 돕는

착한 일을 하는 거야 그러니 시간도 많이 채우면 점수도 잘 받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합니다. 당연히 인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벗어난 답이니까요

 

 

B학생은 인성= 공동체 의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은 나 혼자 잘 사는 게 아니라 같이

잘 사는 거야 교육봉사를 하는 것은 저 학생들도 잘살고 나도 잘 사는 것이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이 아이들은 왜 형편이 않좋지? 형편이 좋았다면 내가 이런 봉사를 안해도 되는 거잔아.

처음부터 함께 잘사는 방법은 없을까? 까지 생각을 확장합니다. 그 후 B학생은 사회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대학 관계자분이라면 당연히 B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인성은 공동체 의식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봉사입니다. 봉사는 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하는 거야. 봉사는 착한 일을 하는 거야라는 낭설을 제발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봉사활동을 제대로 된 의도를 가지고 해서 좋은 점수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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